외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1% 넘게 하락
2024.05.30 14:15
수정 : 2024.05.30 14: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가 장중 2630선으로 내려앉았다.
30일 오후 1시5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99p(1.49%) 하락한 2637.3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0.67p(0.40%) 내린 2666.63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이 홀로 93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33억원, 37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0.25%), 유통업(0.14%), 통신업(0.11%) 등이 소폭 오름세인 반면 전기전자(-2.32%), 건설업(-2.25%), 전기가스업(-1.9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물산(1.85%), 삼성바이오로직스(0.83%), KB금융(0.38%) 등이 강세인 반면 LG화학(-5.40%)과 LG에너지솔루션(-4.68%) 등 2차전지, SK하이닉스(-2.52%)와 삼성전자(-1.99%) 등 반도체주 등이 약세다.
간밤 미 증시는 7년물 국채 입찰 부진 여파로 10년물 금리가 4.6%대에 진입한 가운데, 31일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경계 심리가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가 나타나는 가운데 은행, 보험, 통신 등 가치주는 비교적 순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6p(0.76%) 하락한 832.0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82p(0.34%) 하락한 835.63에 개장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4억원, 6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3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