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세르비아 리그 최우수 선수로 우뚝... 진짜 빅리그 가나
2024.05.31 06:54
수정 : 2024.05.31 06: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또 한 명의 빅리거가 탄생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이 세르비아 리그의 킹으로 인정받았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는 30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인범이 2023-2024시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여름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갈등 끝에 팀을 떠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은 이적 직후부터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더니 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리그 5골 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에 공격포인트를 하나 추가하며 올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6골 7도움을 쌓았다.
리그 28경기 가운데 22경기에 선발로 출격했고, 6경기를 치른 UCL에서도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인범의 활약 덕에 즈베즈다는 리그에서 30승 3무 3패로 승점 93을 쌓아 고영준이 뛰는 FK 파르티잔(승점 77)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컵대회 결승에서도 보이보디나를 2-1로 꺾고 우승을 달성, 2관왕을 이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수의 클럽들이 황인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일간 텔레그라프가 프랑스 리그의 AS 모나코, OGC 니스가 황인범 영입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맥스벳스포츠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가 황인범의 경기를 관찰했으며 영입을 위해 800만 유로(약 118억원)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외 현지 매체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도 황인범 영입을 검토하는 팀으로 거론하고 있다.
축구 변방 리그에서 기회를 엿보던 황인범에게 인생 최고의 기회가 다가오는 느낌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