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감독 플래툰 충격요법, 테스형 살렸나...시즌 첫 5타수 5안타 핵폭발
2024.05.31 09:30
수정 : 2024.05.31 09:30기사원문
【창원(경남)=전상일 기자】5월의 테스형이 진짜 살아난건가. KIA의 용병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핵폭발을 했다.
소크라테스는 5월 30일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려 5타수 5안타에 홈런까지 1개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소크라테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KIA는 NC를 11-2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KIA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에 아쉬움이 많았다. “공을 너무 따라다닌다”라며 향후 좌투수가 나오게 되면 플래툰을 운용할 의지를 내비쳤다. 변우혁, 이우성, 이창진 등을 적극 활용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실제로 브랜든이 선발로 나왔던 광주 홈경기에서는 초반 5점을 획득하며 이것이 효과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소크라테스에게 큰 위기감을 준 것일까. 창원 NC와의 3연전 첫번째 경기에서 소크라테스는 장쾌한 3점 홈런에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너무 인상적인 활약이었기에 2차전 상대 선발이 하트라고 할지라도 선발 출전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를 과감하게 선발에서 제외하고 이창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자존심이 상해서 였을까. 소크라테스는 이번 창원 원정에서 엄청난 무력시위로 이범호 감독을 활짝 웃게 만들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소크라테스가 5안타를 몰아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줬다. 오늘을 계기로 살아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라며 소크라테스의 계속된 활약을 기원했다.
소크라테스는 이번 NC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7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