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난 거부' 비판에 조국당 "'거부왕' 尹이 옹졸·쫄보"

      2024.06.01 15:53   수정 : 2024.06.01 15: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이 1일 자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보낸 '당선 축하 난(蘭)' 수령을 릴레이로 거부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비판하자 반박에 나섰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협치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나 보다. 협치란 말 그대로 '힘을 합쳐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일 것"이라며 "22대 국회 개원일에 맞춰 의원실 앞에 몰래 난 화분을 놓고 가는 행위를 협치로 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정에 여념이 없어 바쁘다고 치자. 용산 대통령실 혹은 여당인 국민의힘 그 누구라도, 조국혁신당에 만남이나 대화를 제안한 적이 있느냐"며 "창당한 지 석 달이 다 돼가는데도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용산 대통령실 앞마당에서 계란말이를 할 시간은 있어도, 지난 총선에서 25%를 득표해 원내3당이 된 조국혁신당을 만날 시간은 없나보다"라며 "누가 협치를 걷어차고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사익을 추구하며 거부권을 남발하는 '거부왕' 윤 대통령만큼 옹졸한 정치를 잘 보여주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출입기자단 초청) '대통령과의 만찬' 메뉴였던 계란말이와 김치찌개에 대파가 빠졌다던데 그런 게 '옹졸', '쫄보'의 상징"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조국혁신당까지 비판하고 나선 것을 보니, 국민의힘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 조국혁신당은, 국민의 분노를 정치로 승화시키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대표를 포함한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22대 국회 당선 축하 난을 선물하자 이를 버리는 '릴레이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에 국민의힘은 "분노의 정치" "옹졸한 정치"라고 비난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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