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싸움" 파리올림픽 전초전 … 또 다시 만난 라이벌 안세영과 천위페이
2024.06.01 21:10
수정 : 2024.06.01 2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어쩌면 파리올림픽 이전 마지막 기싸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그레고리아 툰중(인도네시아)을 2-0(21-14 23-21)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무릎 부상 여파로 기복을 겪은 안세영은 프랑스오픈 이후 3월 전영오픈에선 4강,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번 대회와 다음 주 인도네시아오픈을 통해 파리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서서 순항을 이어가는 그는 2일 결승전에서 싱가포르오픈 2년 연속 우승에도 도전한다.
결승에서 안세영은 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중국)를 만난다. 천위페이는 과거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렸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맞대결에선 안세영이 '부상 투혼' 속에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상대 전적에선 안세영이 7승 11패로 다소 밀린다. 하지만 현재 기량에서는 안세영이 천위페이보다 낫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번 천위페이와의 대결은 파리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대결이라는 측면에서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