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화 새 사령탑에 '믿음 야구' 김경문 前대표팀 감독
2024.06.02 21:24
수정 : 2024.06.02 21:24기사원문
김 감독의 영입은 결국 성적 문제로 귀결된다. 류현진을 포함해 많은 투자를 한 만큼 어떻게든 4강권에 진입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화 구단은 "최근 상승세로 중위권과 큰 차이가 없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김 감독도 구단의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단 코칭스태프 개편은 없다. 한화는 "(김 감독이)기존 코칭스태프로 시작할 것"이라며 "만약 시즌 중이라도 보강이 필요한 파트를 얘기한다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 지휘봉을 잡게 된 김경문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포수로 활약한 뒤 1994년 삼성라이온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시즌 종료 후 두산베어스 감독으로 선임돼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고 2011년까지 8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그중 3차례는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야구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1년부터는 NC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 1군 진입 2013시즌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한화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3일 오후 2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 4일부터 열릴 KT위즈와 원정경기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