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말 못하겠다"..'이혼' 선우은숙, 눈물 쏟으며 '동치미' 하차
2024.06.03 09:16
수정 : 2024.06.03 0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유영재와의 재혼으로 여러 잡음이 일었던 배우 선우은숙이 '동치미'에서 하차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토크쇼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MC 최은경은 "오늘 녹화하면서 마음 한편이 계속 무겁고 답답했다. 선우은숙이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다"고 알렸다.
선우은숙은 "제가 오랫동안 동치미에 앉아 있으면서 오늘 같이 불편했던 게 처음인 것 같다"며 "개인적인 일로 시청자 여러분들이나 동치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렸다. 여러분에게 피로감을 안겨드린 게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혔다는 그는 "'나 정말 못 하겠다'고 얘기했다. 정말 미안하더라. 여러분과 보냈던 시간들이 값지고 행복했는데, 이게 누구나 겪는 아픔은 아니지 않나. 우선 절 추스를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부족하지만 사랑해 주고 걱정해 주는 팬들이 큰 힘이 됐다"며 "격려와 응원으로 이 자리에 앉게 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쉽지만 오늘 방송을 끝으로 동치미에선 여러분을 잠깐 못 뵐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선우은숙은 2019년 10월부터 4년 7개월 동안 동치미 패널로 출연해왔다. 하차 원인은 전 남편인 아나운서 유영재와의 갈등 때문이다.
선우은숙은 지난 2022년 4살 연하 아나운서 유영재와 재혼했으나 1년 반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두 사람의 이혼 사유를 둘러싸고 여러 루머들이 확산하자 선우은숙은 '동치미'를 통해 과거 자신이 알지 못했던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가 있었으며 그가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특히 선우은숙은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로 유영재가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했다고 폭로하며, 유영재를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유영재 측은 강제 추행을 부정, 공방이 일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