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촬영소에 ‘OTT’ 콘텐츠 제작 허브 들어선다
2024.06.03 09:59
수정 : 2024.06.03 09:59기사원문
부산시와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3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OTT 플랫폼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영향에 따른 비대면 생활의 확산, 디지털 혁신 기술 발전 등의 영향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부산촬영소 부지 내 OTT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부지 무상사용’, ‘인프라 집적화’ 등에 상호 협력한다. 아울러 최첨단 기술 기반의 영화·영상산업 육성에도 협력키로 했다.
부산에 조성될 OTT 특화 스튜디오는 초실감 미디어 기술 등을 융합한 편집·촬영 시설로 국내 콘텐츠 제작기업의 역량 강화와 차별화한 콘텐츠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스튜디오는 부산촬영소 시설 2단계인 기장도예촌 부지에 총 1만 1272㎡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곳에는 가상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시스템과 개방형 체험 스튜디오, 촬영 스튜디오 등이 들어서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부산은 여러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가진 현지 촬영지(로케이션)로 각광받아 왔다. 그러나 촬영 기반시설이 부족한 탓에 최근 4년간 전국 미디어 제작사의 촬영작 117편 문의를 받았음에도 25.6%인 30편만 촬영이 이뤄지는 등 아직은 아쉬움이 많은 실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K콘텐츠는 디지털 기술 발전 등에 따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중심으로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부산의 영화·영상 산업 대전환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대규모 제작 기반시설 집적화를 통해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과 ‘K디지털 콘텐츠 기업’의 부산 유치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 이를 통해 부산을 세계의 ‘문화 콘텐츠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