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김정숙 특검법 발의? 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직격

      2024.06.03 10:13   수정 : 2024.06.03 10: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여당이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발의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라고 직격했다.

2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특검은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과 인사권을 통해 통제할 수 있는 수사기관이 여당에 불리한 수사를 하지 않을 때 야당이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오전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할 의원들의 서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직권남용·배임 의혹과 옷값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 단골 디자이너 양모씨 행정관 부정채용 의혹, 딸 문다혜씨와 양씨의 대가성 금전 거래 의혹 등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김정숙 여사에 대한 수사를 여권이 주장하려면 그냥 당 차원에서 혐의를 잡아서 수사기관에 고발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여당이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특검발의하는 걸 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라며 "결국 (특검법 발의는) 여당이 정부와 정부 기관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생쇼로 인해서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민주당이 특검을 남발하는 것을 비판할 수도 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여당 입장에서 그냥 유튜브 보시는 어르신들 으쌰 으쌰 한 번 하는 효과 외에는 백해무익"이라며 "전당대회 앞두고 어르신들을 위한 부흥회가 시작되는 서곡이다.
멍청한 것이다"라고 맹비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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