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왜곡 게임' 알린 초등생에 악성 댓글...경찰 수사
2024.06.03 11:05
수정 : 2024.06.03 11: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게임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한 부분을 알려 광주시에서 표창을 받은 부산 초등학생에게 악성 댓글이 이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초등학생 A군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10여 명을 명예 훼손 혐의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악플러의 신원을 특정하고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A군은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게임 모드 '그날의 광주'를 발견했다. 그날의 광주는 1980년 광주 금남로를 배경으로 시민군과 군경이 총격전을 벌이도록 설정했다.
해당 모드는 게임머니로 아이템을 사면 캐릭터를 북한군으로 바꾸거나 북한 노래와 인공기가 나오는 등 5·18 왜곡 소재인 북한군 침투설이 차용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로블록스는 사과문을 내고 게임 삭제 조치를 했으며, 이를 알린 A군은 지난달 13일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표창은 받았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