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미국 주요 도시 IR 직접 나서
2024.06.03 13:42
수정 : 2024.06.03 13: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DGB금융그룹이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시중금융그룹으로서 변화를 시작한 만큼 책임 경영 강화와 주주 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 관심을 끈다.
DGB금융그룹은 황 회장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미국 주요 도시에서 주요 주주와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IR은 지난 3월 28일 황 회장 공식 취임 후 약 3개월 만에 추진되며, 그룹의 중기 전략 추진 과제 중 하나인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첫 번째 행보다.
황 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직접 진두지휘한 만큼 시중은행으로서의 위치(포지서닝) 전략을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면서 "특히 그룹의 내실 있는 핵심 성장 전략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해외 IR에 앞서 황 회장은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경영진을 비롯한 전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자사주 총 16만주를 장내 매입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가치 향상에 힘쓰는 한편 전국구 도약에 따른 성장 드라이브를 내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철 DGB금융그룹 경영기획부 매니저는 "최고경영자(CEO) 공식 취임 후 처음 이뤄진 자사주 매입으로 시중 금융그룹으로 새 출발 하는 만큼 주가 부양과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것"이다"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저 평가되고 있는 주가 부양과 주주친화 정책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도 "해외 IR 역시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주주와의 쌍방향 소통 강화와 이를 통한 균형감 있는 경영 의사 결정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면서 "앞으로도 시장 참여자와 신뢰 구축을 위해 꾸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