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올해 사과 평년 수준 생산...여름철 재해 예방 총력"

      2024.06.03 15:41   수정 : 2024.06.03 15: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금까지 기상, 생육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평년 수준인 49만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송 장관이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군 사과 농가와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사과 생육을 살피고 재해 예방시설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4 사과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송 장관은 "그동안 저온피해 방지시설 조기 설치 등의 노력으로 올해 봄철은 큰 저온 피해 없이 넘길 수 있었던 것처럼 농가와 정부, 지자체가 미리 준비하면 폭염, 태풍 등 남은 위험 요인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서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예산능금농협, 가락도매시장 및 안동농산물공판장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현황 및 사과 생육상황 점검을 위한 생육점검협의회를 개최했다.


송 장관은 "작년과 같은 이상 저온이나 서리 피해가 올해 발생하지 않아 전국적으로 생육이 순조롭다"며 "앞으로 폭염, 태풍 등 여름철 재해와 병해에 대해서도 농협,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합심해 적기 방제약제 살포, 배수로 정비, 재해예방시설 사전 점검 등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저온피해가 없는 올해 사과 생산의 악재로 떠오른 것은 과수화상병이다. 지난달 충북과 충남에서 각각 과수화상병 발생이 보고됐고 이후 강원, 경북 등에서도 발생 사례가 확인됐다.


송 장관은 "현재까지 발생면적은 전체 사과·배 재배면적의 0.1% 수준으로 올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과수 화상병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심되는 나무가 발견되면 바로 신고해주고 작업도구 소독, 과원출입 통제, 작업자 관리 등 농가예방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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