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립병원 설립 순항.. 오는 28일 수탁자 선정

      2024.06.03 15:26   수정 : 2024.06.03 15: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주군립병원 병원 위탁운영자 모집 설명회가 3일 현장에서 개최했다.

울주군에 따르면 이번 현장 설명회는 위탁운영에 관심 있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군립병원 설립 개요와 운영 방향, 제안서 작성 방법 등을 안내하고, 시설 현황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울주군은 이날 남부권 의료 수요와 공급 현황에 대해 전문 용역기관의 분석 자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의료기관 운영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울주 남부권은 정주 인구가 5만 6000여 명에 달하며 65세 이상 인구 증가세가 뚜렷한 지역이다. 특히 국가산단과 원자력발전소 등에 근로자 2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어 7만 명 이상의 고정 의료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병원급 의료기관조차 없기 때문에 전국 인구 1000명 당 평균 의사수 2.2명에 비해 남부권은 0.6명을 기록해 열악한 의료 상황에 놓여있다.

이로 인해 울주군의 연간 외래진료비 유출액은 1697억 원에 달하고, 연간 입원진료비는 1583억 원이 유출되는 실정이다.

인구와 노인인구, 관외 의료이용액, 구매력 등을 보면 의료 수요는 높지만 공급은 없어 의료기관 운영 시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울주군은 오는 12일~14일 제안서를 접수한 뒤 오는 28일 울주 군립병원 수탁자선정위원회를 열고 수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울주군립병원을 쾌적한 시설로 탈바꿈해 최고의 장비로 고품격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라며 “위탁 운영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립병원은 ‘공공의료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슬로건으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고혈압, 당뇨, 뇌혈관질환, 퇴행성 질환 등을 특별히 관리·예방함으로써 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고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응급의료와 4~6개 진료과,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며, 40~80병상으로 초기 개원 후 운영 상황을 검토해 진료과목과 병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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