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선관위·당헌개정특위 본격 출범...전당대회 룰·지도체제 논의 속도전

      2024.06.03 16:43   수정 : 2024.06.03 17: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인 '서병수호(號)'가 3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선관위는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전당대회 준비와 관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시기를 오는 7월 말에서 8월 초로 예정된 파리올림픽을 피해 7월 중순으로 계획하고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비대위는 전당대회 룰과 지도체제 변경 등을 논의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여론 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선관위와 개정 특위 인선안을 의결했다.

먼저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당초 예상됐던 7말8초를 피해 오는 7월 2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2024 파리올림픽과 여름 휴가 대목이 오는 7월말부터 8월초까지 맞물려 진행되고, 뒤이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정돼있어 컨벤션 효과를 노리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마쳐볼까 한다"고 강조했다.
강전애 선관위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모두가 마무리되는 날짜는 오는 7월 25일로 장점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관위는 위원 인선도 마무리했다. 당내 선관위원에는 박종진·양종아·이재영·이형섭·이승환·김수민·곽관용 등 원내·외 당협위원장 7명이, 외부 선관위원에는 김연주 시사평론가, 강전애 변호사가 임명됐다. 이번 인선을 두고 당내에선 청년과 원외, 여성을 고루 배려했다는 평가다.한편 비대위는 전당대회 룰과 지도체제 변경 등을 위한 특위도 구성했다.
특위는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도록 하는 현행 규정을 개정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얼마나 반영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에서 단일경선을 통해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에, 차순위가 최고위원에 선출되는 집단지도체제로의 변화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에 대해 당내에선 큰 이견이 없지만,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에 특위는 당 안팎의 의견 수렴을 통해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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