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LPG 겸용 발전소 울산지피에스 시운전 돌입

      2024.06.04 09:20   수정 : 2024.06.04 10: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가스가 투자한 LNG·LPG 겸용 발전소 울산지피에스가 시운전에 돌입했다고 SK가스가 4일 밝혔다.

SK가스에 따르면 울산지피에스는 지난달 1일, LNG 연료를 연소해 400MW급 가스터빈 2기를 가동하는 최초 점화에 성공했다.

이번 최초 점화는 지난 4월 에너지 저장시설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처음 저장한 LNG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터미널사업과 발전사업의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연결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KET는 SK가스와 한국석유공사가 함께 설립한 법인이다.

이어 지난달 7일에는 LNG 연소를 통해 발생한 전기를 한국전력 계통망에 연결해 공급하는 전력계통 연결에도 성공했다.

울산지피에스는 SK가스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3월 착공한 세계최초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발전 용량은 1.2GW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맞먹는다. LNG 위주의 가스 발전 시장에서 LPG를 발전 연료로 쓰는 건 SK가스가 처음이다.


연간 생산 전력량은 280만 가구가 1년간(가구당 월 250kWh 이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SK가스는 5㎞ 떨어진 근거리의 KET에서 배관을 통해 LNG를 공급받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만큼 발전 수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LNG·LPG 겸용발전소인 만큼, LNG가격이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사용할 수 있어 안정적 전력생산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가스는 울산지피에스의 LPG 연료를 사용한 가스터빈∙스팀터빈 가동 등 통합 시운전과 KET와의 운영 안정화를 거쳐 올해 하반기 LNG사업의 상업 가동을 성공적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가스 윤병석 사장은 “울산지피에스의 LNG 시운전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SK가스 LNG 사업의 핵심 인프라들이 성공적으로 연결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두 인프라의 단단한 운영을 바탕으로 기존 LPG사업을 뛰어넘어 LNG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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