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영변핵시설 경수로 가동, 풍계리 핵실험 준비 징후 포착"

      2024.06.04 10:47   수정 : 2024.06.04 10: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가 가동되고 있는 징후가 계속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새로운 핵실험을 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그로시 사무총장은 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모두 연설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영변 핵시설 내 경수로 냉각시스템에서 온수가 방출되고 있는 것이 포착하고, 이후 경수로 작동과 일치하는 간헐적 냉각수 배출을 관찰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4일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 핵시설 내 5㎿(메가와트) 원자로 작동과 원심분리 농축시설 및 그 부속시설의 지속적인 운영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또 다른 핵탄두 제조용 핵물질을 생산 시설로 관측되는 강선단지의 별관 건물이 지난 2월 말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시작해 외관상 완공됐다고 설명했다.
강선단지는 평양 남동쪽에 위치한 영변 핵시설 외 우라늄을 농축시설로 의심받아 왔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정치적 결정만 남은 7차 핵실험은 대체로 늦어도 9~10월 중 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그 시기를 결정적으로 예단하진 못했다.
다만 7차 핵실험은 전술핵으로 실제 사용 가능한 소형화·경량화한 위력 검증실험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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