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KT&G '지배구조보고서' 모범 보였다
2024.06.04 09:24
수정 : 2024.06.04 0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와 KT&G가 500대 기업중 지배구조보고서 내 지배구조 지표를 100%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 중 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한 214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작년보다 소폭 낮아졌다. 공시 대상 기업들은 지배구조 핵심 지표 15개 가운데 59.0%인 평균 8.8개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배구조보고서는 기업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3가지 큰 항목에서 15개 세부 항목의 핵심지표 준수 여부를 작성해 공시한다. 올해부터는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와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1회 이상 교육제공' 지표가 제외된다. 밸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금 배당관련 예측 가능성 제공' 항목과 이사회 다양성을 위한 상법개정안을 반영한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이 아님' 항목이 신설됐다.
항목별 평균 준수율은 감사기구 관련 4개 항목이 7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주 관련 4개 항목 59.1%, 이사회 관련 7개 항목 48.5%였다.
이사회 항목 중 2인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소수 주주의 의견을 대변하는 자를 선임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를 채택한 기업은 9곳(4.2%)에 불과해 가장 낮은 준수율을 보였다.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은 △강원랜드 △한화오션 △지역난방공사 △포스코홀딩스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KT&G △KT △SK텔레콤 등 9개 기업이다.
오너가 있는 대부분 기업은 소수주주 의견은 받을 수 있지만 경영권 방어가 어렵다는 이유로 채택을 꺼리는 것으로 리더스인덱스는 해석했다.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포스코홀딩스와 KT&G였다.
포스코홀딩스는 보고서를 의무 공시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가장 높은 준수율을 유지해 왔다. 2021년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15개 항목 100% 준수율을 기록했다.
KT&G는 작년에 1개를 제외한 14개 항목을 준수한 데 이어 올해 처음 100% 준수율을 달성했다.
한국가스공사와 KT는 14개 항목을 준수했다. 13개를 준수한 기업은 △SK텔레콤 △LG이노텍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HD현대건설기계 △이마트 △카카오 등 8개사로 조사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