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배·전·반’ 사업 전방위 확대...‘양손잡이 경영’ 속도

      2024.06.06 14:12   수정 : 2024.06.06 14: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지난해 엘앤에프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LLBS는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세워 2026년 양산에 돌입해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LS는 전기차(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하기도 했다.

LS전선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 테네트로부터 2조원대 유럽 북해 해상풍력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계약을 수주했고 지난해 말 이와 관련한 1조5000억원 규모의 본계약 2건을 체결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대형 UC 제품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다. 지난해 LS전선 자회사로 편입된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포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사업 발굴에 본격 나선 LS에코에너지는 지난 1월 베트남 광산업체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월에는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인 독일 바쿰슈멜츠와 합작법인(JV) 설립에도 합의했다.

LS일렉트릭은 연초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3건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공급 및 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 법인인 LS에너지솔루션과 86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공급시스템 기자재를 공급한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해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LS엠트론은 올해 초 경북 김천시에 자율작업 트렉터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동부 메가센터를 설립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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