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주가↑ 유리..배당 확대 유일-하나

      2024.06.05 05:33   수정 : 2024.06.05 05: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5일 SK텔레콤에 대해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 급부상에 SK텔레콤의 주가가 올라야 유리한 구조로 봤다. 최근 그룹 노이즈 해결 방안은 SK텔레콤을 비롯한 우량 자회사의 배당 확대가 유일하다는 판단이다.

SK(주)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30.57%), SK이노베이션(36.22%), SK스퀘어(30.55%), SKC(40.6%)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금 지불 능력이 높은 SK텔레콤이 배당 증대에 나서며 우량 자회사들의 배당이 그룹 총수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는 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며 "낙관적으로 본다면 주주이익환원에 연간 1조원을 투입했던 지난해 SK텔레콤의 주주이익환원 기조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KT·LG유플러스보다 주주이익환원 증대에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사업자는 SK텔레콤이다.
자사주 소각도 좋지만 배당이 재원 마련에 더 효과적이라 배당 증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SK와 SK C&C가 합병하고, SK텔레콤이 인적 분할한 후 SK와 SK스퀘어가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봤다. 이 과정에서 SK가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고, 세금 이슈만 없으면 옵션으로 SK가 SK텔레콤 주식을 SK스퀘어에 주식 현물 출자하고, 공개 매수를 통해 SK스퀘어 지분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가 배당을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최태원 SK그룹 총수가 SK하이닉스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차후에 SK스퀘어가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해도 이중 과세에 대한 부담이 크다. SK 자사주 소각이 대주주 및 소액주주에게 모두 유리하고, 세금 문제만 없다면 SK의 SKT 주식 현물 출자 후 SK스퀘어 공개 매수 방안이 그룹 총수의 SK 보유 지분율 하락 최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하이닉스 배당은 SK-SK스퀘어간 합병 이후에나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SK텔레콤 배당금은 당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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