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개원 1주년' 공공어린이재활병원...2만여명 어린이 환자 찾아

      2024.06.05 17:23   수정 : 2024.06.05 17: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공공어리인재활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넥슨이 지난 2019년 건립 기금으로 100억원을 지원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 재활 기관이자 수도권 외 지역에 설립된 유일한 어린이 재활 전문병원이다.

5일 넥슨에 따르면 국내 재활 치료가 필요한 장애 아동은 전국 약 29만명이나, 실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은 6.7%인 1만9000여명에 불과하다.

치료 수요에 비해 어린이 재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턱없이 부족해 타 지역을 오가는 환아와 부모를 가리키는 '재활 난민'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는 개원 1년간 2만여 명의 어린이 환자가 찾았다.
넥슨은 지방에 어린이병원 건립으로 재활 치료 접근성을 높이려 했고, 그 결실이 대전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라고 전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특히 생애주기에 맞춘 재활 치료와 함께 장애 어린이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돌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료와 교육, 돌봄이 연계된 포괄적인 복지 시스템을 비롯해 보호자를 위한 심리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역 사회 및 특수교육기관과 연계해 마련된 프로그램도 있다. 병원 내 설치된 학급에서 특수교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병원파견학급’을 중심으로 한 학교적응 프로그램, 대학 진학을 위한 적응지원, 보조기기 체험 등은 환아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조성된 ‘무장애 놀이터’는 장애 어린이와 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어울리는 과정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넥슨은 대전을 비롯해 타 지역에도 장애 어린이의 재활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과 목포에 각각 100억 원, 50억 원을 지역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후원했고, 이를 토대로 경상권과 전남권에도 어린이 재활 의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충남 지역 장애 어린이와 그 가족이 지역적인 한계 속에서 겪었던 부담을 덜고 적기에 다양한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미래 사회를 이끌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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