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에 인수된 플라이강원 거점공항 양양 유지될까

      2024.06.05 14:52   수정 : 2024.06.05 15:20기사원문
【양양=김기섭 기자】플라이강원 최종 인수예정자가 확정된 가운데 강원자치도가 양양국제공항 운항 활성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 거점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이 지난해 5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1년여 만인 지난 3일 최종 인수자로 생활가전 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위닉스'가 선정됐다.

위닉스는 이달 중 채권단과 주주 등 관계인 집회를 열어 인수와 합병(M&A) 회생 계획안을 가결하고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 플라이강원 인수를 마칠 계획이다.



또한 재운항 전까지 사명을 변경하고 신규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취항 노선을 확장할 예정이며 양양~제주 노선의 경우 이르면 연말쯤 재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강원자치도는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의 지위를 승계해 양양국제공항을 거점 공항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위닉스가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이용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지만 도 조례에 근거해 운항 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위닉스가 플라이강원 처럼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도민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자치도는 이와는 별도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에 대한 운항장려금을 증액, 부정기 노선과 정기노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도는 이미 올해 상반기 양양~필리핀 마닐라 10편(필리핀 항공), 양양 베트남 나트랑·다낭 28편(비엣젯항공)을 유치했으며 하반기에도 양양~몽골 올란바토르 14편(에어로몽골리아), 양양~중국 장가계 42편(사천항공), 양양 필리핀 마닐라 10편(마닐라항공) 등의 노선 운항을 이끌어냈다.


또한 법무부로부터 아시아 4개국 무사증입국제도 1년 연장 허가를 받았으며 보다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7월 조직개편을 통해 항공지원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정일섭 강원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오는 7월 조직개편에 공항 활성화 전담조직인 항공지원팀을 신설, 위닉스의 양양국제공항 모기지 이용과 국내 LCC 항공사들과의 정기노선 운항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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