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싱가포르서 韓 AICT 벤처·스타트업 수출 지원

      2024.06.05 12:56   수정 : 2024.06.05 12: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글로벌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정보통신박람회 '커뮤닉아시아 2024'에 'KT파트너스관'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여기에서 KT 판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에 입주한 중소 파트너사들의 글로벌 전시 참여를 지원하며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올해 커뮤닉아시아는 기존 통신 분야 외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로 전시 분야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AICT에 특화된 센터 입주 스타트업들이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덩달하 확대됐다는 평가다.


AI 기반 부동산 조각투자 솔루션 스타트업 '원컵커피앤티'는 글로벌 수요 기업과 '블록체인 기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서비스 사용' 협약과 '지식재산권(IP)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대체 투자 서비스' 협약 등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AI 기반 미디어 큐레이션 서비스를 출품한 '오투오'는 동남아 현지 통신 및 미디어 분야 바이어들과 현지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했다. 연내 동남아 현지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KT가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 AI 기반 수학 학습 서비스 벤처기업 '콴다'는 싱가포르의 현지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현지 바이어와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했다.

이외 ICT 분야의 △고려오트론(광커넥터) △마르시스(통합셋톱박스) △성창(초소형 UPS) △엔아이투스(네트워크 스위치) △우리로(광 스플리터 웨이퍼) 등 5개사도 전시 기간 중 수출 계약과 글로벌 진출 협력 협약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커뮤닉아시아 2024에 참여한 KT파트너스관은 KT가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 재단'에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민관협력 중기 수출 지원의 우수 사례이기도 하다. 주관 기관인 협력 재단의 김영환 사무총장은 현지에 방문해 수출 성과를 거둔 KT 파트너사에 대한 격려와 수출 촉진을 위한 중소·벤처·스타트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도 진행했다.


임현규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KT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AICT 분야 중소·벤처·스타트업 파트너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KT 파트너스관을 개설하고, 현지에서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수출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KT는 역량 있는 파트너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AICT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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