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텔 '가우디2' 실험 결과, 연말 공개 계획"

      2024.06.05 13:00   수정 : 2024.06.05 14:07기사원문

네이버가 인텔 인공지능(AI) 가속기 ‘가우디 2’에 대한 실험 결과를 연말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서밋 서울 2024’에 참석해 “vLLM(시각대형언어모델) 가우디에 대한 오픈소스를 만들 수 있고 저희가 진행했던 많은 실험 결과들을 문서화해서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인텔과 네이버는 지난 4월 스타트업, 학계 등과 함께 AI 반도체에 쓰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 개발을 발표한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우디 2'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인텔은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가우디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를 주도하면서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하 센터장은 “GPT4o가 나오면서 한국 자체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 것 같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가 빅테크들의 AI 플랫폼에 의존해서는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기도 한다”며 한국 LLM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초거대 생성형 AI 시대에서 가장 큰 도전은 결국 하드웨어로, 특정 기업(엔비디아)의 AI 칩 중심으로 독과점화되고 있다”며 “훨씬 더 경쟁력 있는 대안이 함께 나와 선택지가 넓어져야 전체적인 생성형AI 시장 기회가 더 넓어지기 때문에 네이버 클라우드는 인텔과 협업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대안을 확보하게 되면 저희가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이퍼 클로바X를 고도화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며 “고도화된 하이퍼 클로바X는 사용자, 중소상공인, 각 기업들의 생산성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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