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카이스트 초빙교수, 어리둥절…도움 주는 형 되겠다"
2024.06.05 14:09
수정 : 2024.06.05 14:09기사원문
(대전=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카이스트 초빙교수가 된 소감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했다.
지드래곤은 토크쇼를 마친 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명장을 받았다. 지드래곤의 초빙교수 임용 기간은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아울러 카이스트 글로벌 앰배서더로도 임명되어 카이스트의 해외 홍보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그는 "오래 안 살았지만 오래 살고 볼 일이다"라며 "아직 사실 어리둥절한 것도 있지만, 제가 사실 어렸을 때부터 나름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천재가 아니다, 근데 여기 계신 학생분들은 진짜 천재니까 같이 어울리면 천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며 웃었다.
이어 "앞으로 서로 배웠으면 좋겠고 같은 분야가 아닐지언정 창의를 가지고 새로운 걸 계속 도전하고 개인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형 정도로, 학생분들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중간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직업이 대중가수이다 보니까 일반 대중분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벽을 저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쉽게 이해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앞으로 좋은,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 조금 관심 있게 지켜보게 하겠다"라며 "제가 학교에는 세계적으로도 피해는 절대 안 가지 않게 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지드래곤을 비롯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카이스트 김재철 AI대학원 허성범 석사생, 산업디자인학과 윤서진 학사생이 자리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해 말 마약 무혐의 처분 이후 처음으로 국내 공식석상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