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원해 지원하라"…일곱째 낳은 '고딩엄빠', 전세임대 들어간다

      2024.06.05 15:10   수정 : 2024.06.05 1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출산해 화제가 된 95년생 동갑내기 조용석·전혜희 씨 부부가 전세임대주택 모집에 당첨돼 이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부부는 3월 신청한 신혼, 신생아가구 전세임대주택 지원 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이 사업은 입주 대상자가 보증금 한도액 범위 내에서 직접 원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주택의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자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구청은 부부가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공인중개사 및 청구동주민센터 협조로 물건지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후원금 1억원과 SH공사 지원금 1억9200만원, 직접 부담한 1000만원을 합산해 최대 전세 3억200만원 수준의 다세대주택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구는 계약을 체결하면 1000만원 상당의 도배, 장판 등 리모델링까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부부는 지난 2022년 8월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전혜희 씨는 19세에 딸을 낳아 '고딩엄마'가 됐고 이후 재혼해 다섯 아이를 둔 '6남매 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10세, 7세, 6세, 4세, 3세, 2세 등 6명의 아이를 뒀던 부부는 일곱째 아들까지 태어나면서 7남매 부모가 됐다.

부부는 앞서 일곱째 출산으로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의 최초 수혜자가 되기도 했다.
중구는 지난해 출산양육지원금을 첫째 20만→100만원, 둘째 100만→200만원, 셋째 200만→300만원, 넷째 300만→500만원, 다섯째 이상 500만→1000만원으로 증액했다.

현재 중구 소재 재개발임대아파트 47.29㎡(14.3평)에서 아이 7명이 함께 살고 있는 부부는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길 희망했고, 중구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적극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히 중구는 부부의 자녀 7명 전원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복지정책과, 생활보장과, 가족정책과, 교육정책과 등 구청 내 모든 부서가 총동원해 지원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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