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세기리텍,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데이터센터에 2차전지까지 확대...긍정적“

      2024.06.05 15:24   수정 : 2024.06.05 15: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5일 비상장업체인 세기리텍에 대해 납축전지 리사이클 시장 독점 수혜에 향후 NCM, LFP 등 2차전지 리사이클링으로 사업 영역 확대가 기대 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세기리텍은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스의 100% 자회사다.

하늘 연구원은 "동사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으로 영역을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인데 지자연(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지식재산권과 노하우를 이전받아 국내 양극재 업체와 함께 NCM 배터리 리사이클링 설비 구축할 계획“이라며 ”양극스크랩을 조달받아 리사이클링을 진행해 다시 양극재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극재 업체가 요구하는 리사이클링 수준에 맞추기 위해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올해 설비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세기리텍은 납축전지(1차전지)에서 리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납을 생산해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는 업체다. 납은 4대 비철금속(동, 알루미늄, 아연, 납) 중 하나로 가공이 용이하며 화학적으로 반응성이 낮아 내산성과 내식성이 우수하다.

실제 납은 주로 방사선 차폐, 화학공업용 판재, 무기, 약품제조, 페인트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납 수요의 80% 이상이 자동차 축전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가격이 저렴하며 단위 중량당 전력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납축전지는 리튬이온 전지 대비 저렴하고 활용성이 우수해 현재 전기차에도 보조 전원장치로 사용된다”라며 “또한, 최근 데이터센터 및 통신 타워 설치 증가로 납축전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축전지에서 납의 사용 비중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다 쓴 배터리를 처리하기 위해 폐기물 업체에 처리 비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전기차 시대가 열리자 다 쓴 배터리를 오히려 돈을 받고 팔 수 있게 됐다. 돈이 되든 안되든, 우리가 배터리를 사용한다면 이를 처리하기 위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꼭 필요한 산업“이라며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처리하고자 하는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경쟁력 있는 업체들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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