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모리타니아 광물-韓 기술력 시너지 기대”..中 대체 노리나
2024.06.05 17:19
수정 : 2024.06.05 17: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모리타니아의 광물자원과 우리 기술력이 빚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모리타니아의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대통령과 오찬회담을 가졌다.
양정상은 “수산·광물자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큰 모리타니아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협력을 계속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에서도 “아프리카는 젊고 역동적이며 자원이 풍부하다. 한국은 첨단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로의 장점을 잘 결합해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니켈·크롬·망간·보크사이트·코발트·흑연·리튬 등 4차 산업 핵심 원자재를 포함해 세계 광물 자원의 30%가 매장돼있다. 이에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48개국 및 4개 국제기구는 정상회의를 통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시키고 핵심광물 관련 양해각서(MOU) 2건도 체결키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도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협의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를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거듭 기대감을 드러냈다.
MSP는 핵심광물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를 목적으로 지난 2022년 6월 미국이 주도해 출범한 협의체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영국·호주·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하고 있다. MSP 회원국이 아니더라도 MSP포럼을 통한 협력을 열어놓고 있는데, 윤 대통령이 아프리카 측에 MSP를 언급한 이유다.
MSP를 통한 협력 제안은 아프리카를 중국을 대체하는 핵심광물 공급처로 삼으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