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갇힌 아이들 구해줬는데..소방관 징계하란 요구 나왔다
2024.06.06 08:30
수정 : 2024.06.06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던 초등학생 아이들을 구조한 소방관이 뜻밖의 구설에 올랐다. 아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반말을 사용했다는 것인데, 일부 누리꾼은 해방 소방관의 징계까지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인스타에서 난리 난 소방관님’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유됐다.
좁은 엘리베이터에 갇혀 불안함에 떨고 있던 아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소방관이 이를 잡아주며 안전한 탈출을 돕는 장면으로 끝난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소방관이 아이들에게 반말을 했다는 점을 짚어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반말은 좀 그렇다” “징계 안 되나. 왜 반말을 하나” “애들이 장난치다가 갇힌 것도 아니고 왜 기분 나쁜 어조로 말을 하나” “구해줘서 고마운 건 고마운 거고 예의는 다른 문제” 등의 의견을 냈다.
그러나 소방관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소방관이 서비스직도 아니고, 구해주면 고마운 줄 알자” “문이 열렸으니까 나오라고 하지 뭐라고 해야 하나요” “아이들에게 반말했다고 불편하다 말하는 세상이 이상하다” “안전이 최우선인 상황에서 친절한 말투까지 신경 써야 하나” "긴급한 상황에서 예의차리면서 어서 나와주세요 하냐" 등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