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폐광지역 4개시군과 '獨 파독산업전사'에 감사 전해
2024.06.05 21:43
수정 : 2024.06.05 21:43기사원문
강원랜드가 4일(현지시간) 독일의 광업도시 에센과 보훔을 방문해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와 우호교류 협약식을 체결했다. 'K-HIT(하이원통합관광) 프로젝트 1.0' 일환으로 추진하는 '탄광문화 연계사업'의 성공을 위해 해외사례 벤치마킹에 나선 가운데 마련된 자리다.
우호교류 협약식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장(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태백시 지역현안대책 위원회, 도계읍 번영회, 영월군 번영회),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원랜드와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파독산업전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기억한다는 내용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시에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관계자들은 ‘K-HIT프로젝트 1.0’의 성공을 위해 탄광문화 보존 및 계승을 위한 조언과 자문을 약속했다.
고창원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회장은 "파독을 준비했던 광부 전원이 도계·삼척·태백 지역에서 채탄작업에 필요한 필수 교육과 실습을 받은 바 있어, 강원 남부 폐광지역과 상호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강원랜드와 강원 폐광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최 직무대행은 “폐광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는 파독산업전사의 땀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산업전사에게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안에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해 전국적으로 탄광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협약에 앞서 최 직무대행을 비롯한 4개 시군 사회단체장들은 독일 에센에 있는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한인문화회관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재독한인글뤽아우프 남부협의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강원랜드는 올 하반기 파독 및 전국 광부, 유가족을 초청해 감사패를 수여하고, 이들에게 강원랜드 곳곳을 체험하는 여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