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환자 많은 ‘회전근개 파열’..치료법은

      2024.06.06 14:17   수정 : 2024.06.06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성보다는 중년 여성들이 더 많이 겪는다고 알려진 회전근개 힘줄 파열은 회전근개 힘줄이 끊어지거나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남신우 병원장은 "회전근개 파열은 주로 어깨 관절의 전면과 위 팔뼈 주위에서 발생하며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했을 때, 어깨를 비트는 동작을 할 때 가장 통증이 심하다"며 "전업주부 여성의 경우 반복적인 가사노동으로 과사용 되기도 하고, 서서히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50대 이후부터 발병되는 경우가 많다"고 6일 밝혔다.

그는 "어깨는 견봉과 상완골두 사이엔 일정한 간격이 유지돼야 한다"며 "낮에는 서있거나 앉아있어 중력으로 인해 간격이 유지되지만 야간에 누운 자세에서는 관절 간격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 파열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시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점차 증상이 호전될 것이라 여겨 질환을 방치하기 쉽다.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증상 악화시에는 전문의 진단을 최대한 빨리 받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 손상 초기인 경우 약물,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는 약물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신장분사치료, 주사치료 등이 진행된다. 주사 치료의 경우 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고 외래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고령환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완전 파열 상태로 진행 하거나 비수술적 치료에서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 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은 해당 부위에 약 5㎜ 미만의 최소 절개를 진행한 후, 특수 소형카메라가 달린 관절 내시경과 특수 기구를 삽입한다. 이 기구는 MRI 촬영 사진으로 보기 힘든 세부 부위까지 상태를 파악해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남 병원장은 "관절 내시경 술법은 절개 부위가 작아 손상이 적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짧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수술 후에는 4~6주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며,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은 수술 후 2~3개월 이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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