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굴삭기란 이런 모습'...HD현대, 獨 레드닷 어워드 '2관왕'
2024.06.06 13:16
수정 : 2024.06.06 13:16기사원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글로벌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퓨처-엑스는 올해 1월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4에서 밝힌 육상 혁신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디자인 콘셉트로 건설 현장의 안전성, 생산성, 지속가능성 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무인 자율 건설기계를 적용했다.
특히 무인 장비 콘셉트에 맞춰 운전석이 없는 형태로 디자인했으며, 하부체를 공용화해 사용자 환경에 따라 장비를 굴착기-휠로더-굴절식 덤프트럭(ADT)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4족 크롤러와 적응형 트랙 시스템을 적용, 험지에서도 원활한 자율 이동 작업이 가능하다"며 "레이더와 카메라 등을 탑재해 무인 작업의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퓨처-엑스는 오는 10월 레드닷 디자인이 올 한 해 최고의 디자인 제품에 수여하는 루미너리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도 레저 보트용 자율운항 시스템 ‘뉴보트'를 통해 처음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뉴보트는 자율운항 보트의 운항과 정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 시스템을 비롯, 편의성과 직관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HD현대 관계자는 “제품의 미적 가치를 넘어 그룹의 미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실제 제품까지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검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