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북사업=대권 프로젝트, 여의도 대통령도 수사재판 못 피한다"
2024.06.08 12:28
수정 : 2024.06.08 12: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에 공모하고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9년 6개월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경기도 대북사업이 이재명 대권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 대표 또한 수사와 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킨 것이다.
8일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화영 전 부지사는 숱한 말 바꾸기와 재판부 기피, 거짓 검찰 회유 주장 등으로 시간을 끌었지만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번 판결로 경기도의 대북사업은 ‘이재명 대권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재판부가 북한에 보낸 자금을 ‘경기지사 방북을 위한 사례금’이라고 인정하면서 국민의 눈과 귀는 또다시 이 대표를 향하고 있다"고 몰아 세웠다. 전날 수원지법 형사11부는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인정해 징역 9년 6개월형과 벌금 2억5000만원을 선고했다.
장 수석대변인을 이와 관련 "검찰은 진작부터 이 대표를 윗선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야당은 특검과 검사탄핵까지 꺼내 들며 진실을 덮을 궁리만 했다"며 "판결 이후 첫 일성이 ‘재판결과는 납득하기 어렵고, 검찰 수사는 조작’이라는 억지 주장도 반복됐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이 대표 방탄을 위해 법제사법위원장을 차지하려고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장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다음 방탄 전략은 법사위원장을 차지해서 특검법으로 검찰의 사건을 강탈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법을 철저히 무시해가며 왜 그토록 법사위 사수에 악착같이 목을 맸는지 이제는 알 만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수사와 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스스로 여의도 대통령으로 군림하며 힘자랑을 해도 조여드는 수사와 재판을 모두 피할 수는 없다"라면서 "다시 시작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국회와 대한민국의 리스크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