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에 농기계 침수피해, 이렇게 피하세요
2024.06.09 11:00
수정 : 2024.06.09 11:00기사원문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여름 강한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폭우에 대비한 농기계 보관·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9일 당부했다.
농기계 침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전한 장소에 두는 것이다.
만약 농기계를 야외에 보관할 시 비닐, 방수포장 등으로 잘 덮어주고 바람에 벗겨지지 않도록 단단히 매어둬야 한다.
농기계가 침수됐을 때 그대로 시동을 걸면 연소실 내 이물질로 엔진이 손상되거나 누전·합선으로 배선이 탈 수 있으니 절대 주의해야 한다.
만약 농기계가 침수됐다면, 우선 깨끗한 물로 씻어 오물을 제거한 뒤 물기가 마르면 기름칠하고 각종 필터, 엔진·기어오일 등 윤활유, 연료는 모두 빼내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배터리가 있는 농기계는 연결된 전선을 분리하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닦아준 후 배터리 단자에 그리스를 칠한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다면 새 배터리로 교체한다.
소음기는 물이 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고정나사를 풀어 내부에 찬 물과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기 농기계 관리와 정비 요령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nongsaro.go.kr)에 접속해 '농업자재>농업기계>계절별 관리정보'로 들어가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농협 등에서 실시하는 순회 수리 서비스를 이용해 점검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다.
이충근 농진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장은 "농기계가 침수됐을 때 빨리 조치하지 않거나 수리가 늦어지면 기계 수명도 짧아지고 수리 비용도 많이 든다"며 "여름철 집중호우 때 농기계 보관과 침수 농기계 손질 요령을 미리 알아둬 제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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