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상금, 한우 간식, 챔피언 배지, 패밀리 라운지까지…"역대급 KPGA 선수권" 찬사

      2024.06.09 12:31   수정 : 2024.06.09 13:27기사원문


【양산(경남)=전상일 기자】“역대급 KPGA 선수권이다. 이런 멋진 대우를 받으며 경기할 수 있는 후배들이 부럽다.”

KPGA 투어 최다 승 기록자인 최상호(69), KPGA 투어 유일의 ‘노보기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조철상(66) 등이 이번 대회를 지켜보며 진심으로 한 말이다.



KPGA 선수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대회다. 올해로 무려 67회를 맞이하고 있다.

본 대회는 1958년 6월 12일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돼 왔다.

일단 상금이 역대급이다. 총상금 16억원, 우승상금 3억2000만원 규모로 펼쳐진다.
지난해 대비 총상금 1억원 증액했다. K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최다 상금 규모다.


하지만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고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 대회 질이 훌륭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훌륭한 대회 운영과 각종 볼거리로 “최고의 KPGA 선수권”이라는 찬사를 선수 및 갤러리들에게 받고 있다. 비록,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일단,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대회 공식 연습라운드에 출전한 선수들을 위해 푸짐한 간식이 제공됐다. 한우 330인분과 피자 80판이다. 한우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피자는 본 대회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김형성(44)이 피자전문 브랜드 피자와썹를 통해 선수들에게 지급됐다.

올해 ‘KPGA 클래식’ 챔피언 김찬우(25)는 “한우를 정말 좋아한다. 특히 최근 더운 날씨 속에서 체력 보충하기에는 한우가 최고”라며 웃었다. 2023년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이자 통산 2승의 정찬민(25.CJ)은 “역시 ‘KPGA 선수권대회’다. 부산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피자와썹을 이렇게 대회장에서도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간식이 끝이 아니다. 역대 우승자들에게 ‘KPGA 선수권대회’의 역대 챔피언 배지를 지급했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에 대한 위상을 한 층 강화하고 선수로서 자부심 고취 시키기 위해서다.

우승자들에게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다. 첫 출전 선수들도 꼼꼼하게 챙겼다. 첫 출전 선수들에게는 기념액자를 선물했다. 또한, 156명 출전 선수 전원에게 ‘KPGA 선수권대회’ 트로피와 역대 우승자 이름이 새겨진 기념 티셔츠와 모자 전달했다.


선수들 가족도 알뜰살뜰하게 챙겼다. '패밀리 라운지'를 구성해 라운지 내에 선수들의 자녀들을 위해 가정용 게임기 등 여러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 전용 골프 놀이 세트는 높은 인기 차지했다는 후문이다.

당연히 선수들의 휴식을 위한 라운지도 구성되었다. 비가 오는 가운데 나흘 동안 체력적으로 힘든 선수들을 위한 배려다.


갤러리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18번홀에 새롭게 마퀴((marquee)와 갤러리 스탠드를 구축하며, 갤러리들에게 최적의 경기 장소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유도했다.
우승자가 결정되는 마지막 18번 홀의 감동을 극대화하고 갤러리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KPGA 선수권대회는 이규민, 전가람, 이대한, 김홍택, 배상문 등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최종 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선수가 우승하든 이번 대회는 최고의 KPGA 선수권으로 플레이어들과 팬들에게 기억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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