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광주 유흥업소 이권다툼 살인사건 엄정대응 지시

      2024.06.10 12:13   수정 : 2024.06.10 12: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광주에서 유흥업소 이권을 두고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진 사건에 폭력 조직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10일 지시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이종혁 광주지검장으로부터 관련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초동단계부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살인 사건 자체는 물론, 사건의 발단 및 배경이 된 유흥업소 이권 다툼 과정에서의 불법과 그 배후의 폭력조직 개입 여부까지 철저하게 수사해 근절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유흥가 주변 불법 폭력 범죄에 대해 총력을 기울여 엄정 대처함으로써 동종 범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광주 광산구 한 유흥지역에서 피의자로 지목된 김모씨(58)는 지난 7일 오후 7시 30분께 40대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1명에게는 중상을 입혔다가 붙잡혔다.

김씨와 피해자들은 유흥업소 접객원을 공급하는 보도방을 각각 운영하면서 이권을 두고 충돌해 왔고, 사건 당일에도 피해자들이 '퇴폐 영업 근절 촉구 집회'를 열겠다고 해 다툰 것으로 경찰은 조사했다.


앞서 대검은 이처럼 시민들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는 조폭 범죄들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판단,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할 것을 지난 6일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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