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가정·성폭력 피해자 '안전숙소' 운영 시작

      2024.06.11 13:24   수정 : 2024.06.11 13: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숙소를 조성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안전숙소는 기존 숙박시설이 아닌 생활주택으로, 미성년 자녀가 있는 피해자들도 안전한 공간에서 보다 세심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해당 안전숙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전숙소 조성과 운영을 위한 리모델링과 시설관리를 전담하고, 오산경찰서는 입소자 선정과 보안·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안전숙소는 이권재 시장이 경찰 긴급신고(112)를 통해 접수된 가정폭력·성폭력·교제 폭력·스토킹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중점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 시장을 비롯한 시청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에서는 심리상담 및 피해자 지원과 함께 안전숙소 시설 운영 전반을 담당하며, 피해자의 치유적 공간 마련 등 여러 가지 안전 확보 사업을 집중 추진했다.

또 지난 2월부터는 오산시, 오산경찰서와 함께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들의 원스톱 지원을 위한 공동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민관경 안심귀갓길 합동순찰의 날로 선포하고, 오산시 안전보안관, 오산대 경찰행정학과 등 10여개 사회단체와 합동 순찰을 이어오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확보를 제1과제로 여기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시장으로서의 중요한 과업이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며 "관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이 폭력에서 벗어나 편안한 공간에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뜻깊게 생각하고,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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