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인분 2만원 시대…서울서 등장
2024.06.11 14:40
수정 : 2024.06.11 1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삼겹살 1인분(200g, 외식 기준)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2만원을 넘어섰다. 돼지고기 삼겹살과 더불어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김밥과 자장면·비빔밥·김치찌개 백반 가격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삼겹살 1인분 가격은 2만83원으로 4월 1만9981원에서 102원(0.5%) 올랐다.
삼겹살 200g 외식 가격은 2017년 11월 처음 1만6천원을 넘었고, 2021년 9월 1만7천원대, 2022년 7월 1만8천원대, 지난해 12월부터 1만9천원대에 이르렀다. 지난 5월 삼겹살 가격을 3년 전인 2021년 5월 가격(1만6581원)에 견주면 3502원(21.1%)이나 올랐다.
김밥 한 줄도 4월 지난달 3362원에서 3423원, 자장면은 7146원에서 7223원으로 올랐다. 김밥은 원재료인 김 가격이 오르면서 두 달 연속 가격이 올랐다.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846원, 김치찌개 백반은 8192원으로 각각 올랐다. 칼국수(9154원)와 냉면(1만1692원), 삼계탕(1만6885원) 등 3개 품목 가격은 4월과 동일하다. 칼국수와 냉면은 한 그릇에 각각 평균 1만원, 1만2천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계탕은 일부 유명 식당에서 이미 2만원을 받고 있다. 냉면도 1만5천~1만6천원을 받는다.
지난달 서울 개인서비스요금을 보면 이발소는 1만2154원에서 1만2308원으로 154원 올랐고, 목욕비는 1만308원으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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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