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더 똑똑해졌네… 에듀테크로 '맞춤형 교육' 실현
2024.06.11 18:50
수정 : 2024.06.11 18:50기사원문
11일 교육업계 따르면 '개인 맞춤형 교육'이라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빅3' 학습지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교원그룹은 에듀테크 R&D 투자에 2022년 400억원, 2023년에는 500억원을 투자했다. 고도화된 AI 기술을 학습에 접목시켜 최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교원은 올해도 교육사업부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제품·고객 다변화도 도모한다.
교원의 대표 에듀테크 상품으로는 빨간펜의 '아이캔두'가 꼽힌다. 아이캔두는 초등 1~6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과목 AI학습지로, AI학습 데이터 기반의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취약한 부분을 감지하고 재학습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같은 지역 내 동일한 학년 학습자들의 진척도, 정답률, 평균 학습 시간 등을 제시해 학생의 학습 현황이 어떤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다른 대표 에듀테크 상품인 구몬학습의 '스마트구몬N'은 구몬 교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했다. 기존 지류 학습지가 가진 풀이 중심 학습의 강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주관식 문제로 이뤄져 지류 교재나 디지털 기기에 직접 펜으로 풀면서 학습할 수 있다. 문제 풀이 전 과정의 필적을 데이터로 저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학습 피드백을 제공한다.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는 비전을 갖고 있는 대교는 AI 학습 서비스로 초등 디지털 교과 학습 '눈높이스쿨원'과 초·중·고 국영수 중심 '대교 써밋'을 내놓아 호평받고 있다. 대교의 디지털 학습은 눈높이 선생님의 1대1 밀착관리에 AI 맞춤 학습이 더해졌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시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올바른 학습 습관을 형성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눈높이스쿨원'은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변화하는 학습 환경에 학생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교과 연계 커리큘럼으로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유형 학습으로 이해를 돕는다. 자기주도 학습을 이끌기 위해 학습자가 직접 학습량을 결정하면 AI는 최적화된 학습 경로와 맞춤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교 써밋'은 국어, 영어, 수학 각 과목별 AI 특허 기술로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 대교 써밋은 의무 사용기간이 없는 태블릿에 학습자가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대에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교 써밋 오프라인 학습시설은 전국 1300여 곳에 달하며, 디지털 학습에 필요한 태블릿이 비치돼 있어 최적의 학습 환경을 지원한다. 홈 러닝 학습, 온라인 학습을 이용하더라도 고객이 대교 써밋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태블릿을 보유하고 있다면 전용 태블릿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태블릿이 없다면 무약정으로도 학습 가능하다.
웅진씽크빅은 DX(디지털전환)사업본부를 신설하며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간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개발 및 사업 조직을 통합하고, 신규 사업 부문을 추가해 해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설명이다.
웅진씽크빅의 에듀테크 제품은 이미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출시한 증강현실 기반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는 17개국에 진출했다. 올해 3월 디즈니 IP를 접목해 출시한 신제품 '디즈니 인터랙티브 리딩'은 초판 물량 36만권이 매진되며 시리즈 중 가장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2022년 글로벌 170여개국에 출시한 AI 기반 연산 앱 '매쓰피드'는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을 돌파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DX사업본부 출범으로 기존 해외 수출 제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웅진씽크빅은 디즈니 시리즈에 이어 이달 48개 직업을 체험하며 초등 교과 필수 영단어 768개를 학습할 수 있는 AR피디아 신규 도서 'AR워즈'를 선보였다. 아울러 올해 안으로 영어 메타버스 학습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