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 父 "사돈 김수미, 결혼식서 처음 봐…상견례 없었다"
2024.06.13 05:30
수정 : 2024.06.13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서효림 아버지가 사돈 김수미를 결혼식 당일 처음 봤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서효림 부녀(父女)가 출연한 가운데 딸의 결혼 뒷이야기를 전했다. 서효림은 2019년 배우 김수미 아들로 잘 알려진 9살 연상 정명호와 결혼했다.
서효림이 부모님과 셋이 과거를 떠올리며 대화를 나눴다. 어머니는 "난 솔직히 말해서 저기로 시집가는 게 그렇게 좋다고는 못 느꼈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시어머니도 연기자 아니냐? 평범한 사람에게 가서 평범하게 살았으면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서효림은 "아빠가 출장 가 있는 사이에 내가 열애설과 동시에 결혼설이 났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갑자기 결혼한다는 둥 이상한 소리를 막 들은 거다. 난 아무것도 몰랐다"라면서 황당해했다.
서효림 아버지는 사위를 처음 본 날을 떠올렸다. 그는 "설마 했었지"라면서 "느낌이 오니까 '그 남자구나' 했다. 사귀고 있던 사람하고 그런 거라면 괜찮을 텐데, 갑자기 그러니까 뭔가 막히는 기분이고 그랬던 거지"라고 털어놨다. 이내 눈물을 닦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견례 얘기도 나왔다. 서효림 아버지가 사돈 김수미를 언급하며 "명호네 엄마와 만나자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효림 어머니가 "그때 아빠는 솔직히 말해서 그 사람하고 결혼 안 했으면 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아버지는 "마음이 짠해서 상견례를 하기가 그렇더라. 그래서 안 했던 것"이라며 거들었다.
이때 서효림이 입을 열었다. "그건 내가 안 하겠다고 한 거지. 안 하겠다고 한 이유가 우리 집이 기우는 결혼도 아닌데, 딸 가진 부모 입장 때문에 아빠가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그 느낌이 싫어서 내가 안 하겠다고 한 거야"라면서 "상견례를 바로 전날 엎었다"라고 얘기했다.
결국 결혼식 당일 양가 부모님이 처음 만나게 됐다고. 서효림 아버지는 "그렇게 결혼식장에 있는 가족 대기실에서 양가가 만나게 된 거다. 그게 처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전현무를 비롯한 출연진이 "대박이다"라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