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통정책 펼친 경기도...도민들의 편안한 출·퇴근길 확보 '주력'
2024.06.13 09:58
수정 : 2024.06.13 09: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민선 8기 경기도의 전반기는 '대한민국 모든 길에 통하는’' The 경기패스 시행과 똑버스의 성공적 정착,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첫 개통, 연간 지방도 예산을 175% 확대 등 새로운 교통정책을 펼치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도가 선보인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K-패스)을 기반으로 경기도민만의 추가 혜택을 더한 경기도의 대중교통 장려 정책이자 기후위기 대응정책이다.
The 경기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요금의 20%(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The 경기패스 가입자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한 GTX(광역급행철도) 등 요금이 비싼 대중교통수단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 이용 시 교통비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The 경기패스 가입자 수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 똑버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사용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최신 IT기술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12월 파주에서 시범 운영으로 시작한 똑버스는 2023년 3월 안산 대부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했으며, 올해 20개 시군 265대 운행 규모로 확대된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확대
2024년 1월 1일부터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시행됐다.
준공영제는 버스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종사자 처우개선, 이로 인한 운송서비스 향상 등이 입증되면서 경기도에서도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김동연 지사는 교통 분야 공약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를 공언했으며 취임 직후인 2022년 9월, 2027년까지 시내버스 노선 준공영제 전환 등의 구상을 담은 ‘경기도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관리 강화가 핵심으로 안전관리, 이용자 서비스 증진 등 매년 노선 단위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3년 단위로 공공관리제 갱신 여부를 결정해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도는 2024년 시내버스 1천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6200여 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를 열다
경기도는 지난 3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를 발표하면서 고속철도·일반철도·광역철도 등 27개 노선,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이라는 방대한 철도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 등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남부 반도체선 등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도민에게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민선 8기 경기도에는 여러 철도 사업이 준공 또는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30일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했다. GTX는 2009년 4월 경기도와 대한교통학회가 GTX 3개 노선 추진을 국토교통부에 최초 제안한 것이 시초로, 이후 15년 만에 도민의 발이 됐다.
2023년 12월 16일에는 경원선 동두천~연천 전철이 개통해 연천에서 동두천까지 이동시간이 30분에서 16분으로 단축되며 서울 용산까지 1시간 40분대로 이동하는 등 경기북부의 교통 여건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서해선 대곡~소사구간도 2023년 7월 1일 개통, 안산 원시역부터 고양 일산역이 환승 없이 연결돼 1시간 10분이면 통행할 수 있게 됐다. 대곡소사선은 일반철도 사업으로 분류돼 국가에서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지만 지자체가 사업비 10%를 부담한 유일한 사례다.
2015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별내선(암사~별내 구간)도 8월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을 시작했다.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km 노선이다.
별내선 개통으로 평일 4.5~8.0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돼 27분 정도면 별내~잠실 구간 이동이 가능해졌다. 2·3·5·9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도 환승이 가능해 경기 동북부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도민의 발걸음을 빠르게! 도로 예산 대폭 확대
민선 8기의 연간 지방도 예산은 민선 7기 대비 175% 늘었다.
이 같은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23년 6월 지방도 359호선(문산~내포1), 2024년 3월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2024년 4월 지방도 391호선(야밀고개)이 개통했다. 특히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은 통상 13년 소요되던 공사를 6년 3개월 만에 개통한 것으로, 서울 상계동에서 가평 대성리까지 주말 통행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민간투자를 통한 도로 기반시설(인프라)을 확충하기 위해 시흥~수원 민자도로 적격성 조사(2023년 3월), 용인~광주 민자도로 적격성 조사(2023년 9월) 등도 각각 완료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