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모바일 구매가 대세" KT, 어드레서블TV광고 전략 강화한다

      2024.06.13 11:12   수정 : 2024.06.13 11: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는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TV 시청자가 소비를 하는 데 TV 시청행태 및 광고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익명화된 자체 광고 아이디를 기반으로 IPTV 디지털 셋톱박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해당 가구에서 생활하는 개인의 모바일 데이터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TV 광고를 가리킨다.



KT가 KT IPTV '지니TV와 모바일을 동시에 이용하는 300만 가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TV 시청 후 모바일을 통해 소비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1인 가구의 경우, TV 시청 중 모바일을 활용해 영상·스트리밍 시청, 쇼핑, 게임, 음악감사 등에 대한 구매와 소비로 이어지는 행동은 과반수를 넘겼다.


지난 1월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경기 시청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전체 분석 대상자 중 30~40%가 지니TV로 축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쿠팡으로 쇼핑을 했다. 40대 미만 세대는 지니TV로 축구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으로는 네이버 중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거나 배달 앱을 이용하기도 했다.


KT는 이처럼 TV 시청자의 소비에 TV가 영감을 주는 것을 감안해 개인맞춤형 TV 광고인 어드레서블 TV 광고 전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는 기업용(B2B) 시장에서도 어드레서블 TV 광고 효과를 봤다.

유명 수입차 자동차 브랜드 A사는 특정 제품을 어드레서블 TV 광고로 진행한 뒤 온라인 디지털 쇼룸 접속 비중이 기존 일반 광고 집행 시 대비 2.5배 증가했다. 오프라인 전시장 문의 전화 건수도 기존 대비 3.3배 늘었다.

금융그룹 B사도 어드레서블 TV 광고 집행 이후 온라인 서비스 접속자가 1.8배 증가했고, TV 브랜드 C사는 1만여 이용자가 C사 브랜드의 최신 대형 TV로 교체했다고 KT는 덧붙엿다.

황민선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광고사업담당(상무)은 "이번 분석을 통해 TV로 정보를 얻고 모바일로 소비하는 이용 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TV가 여전히 가정 내 '퍼스트 스크린'으로써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약 950만 가구를 보유한 KT의 어드레서블 TV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하게 측정 가능해져 디지털화를 이뤄냄으로써 지니TV가 차세대 디지털 광고 솔루션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는 앞으로 어드레서블 TV를 활용한 광고 분야에서 더 많은 혁신을 끌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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