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 마이크로바이옴에 ADC까지 R&D "5년 내 흑자전환"

      2024.06.13 13:38   수정 : 2024.06.13 1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놈앤컴퍼니가 기존 마이크로바이오 기술과 블루오션인 항체약물접합체(ADC) 경쟁력을 극대화해 향후 5년 내 흑자 전환을 성공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13일 지놈앤컴퍼니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마이크로바이옴과 ADC를 회사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고 적극적인 연구개발(R&D)와 파이프라인 확장 및 상업화로 흑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3일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을 총 58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ADC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디바이오팜은 ‘GENA-111에 '멀티링크'를 접합해 ADC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지놈앤컴퍼니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는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 사진)는 "이번 기술이전 성공으로 신규타깃 ADC용 항체에 대한 연구역량이 입증됐고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으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신규타깃 ADC용 항체에 링커, 페이로드를 접목한 ADC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이를 대규모로 기술수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최근 이 같은 장기 목표 성공에 다가서고 있다. 자체 플랫폼 ‘GNOCLE'을 통한 신규타깃 'CNTN4'를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GENA-104’는 주요 전임상 결과를 4년 연속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했다. 특히 올해 학회에서는 GENA-104가 신규타깃 ADC용 항체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임상 결과도 발표했다.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GENA-104 이외의 ADC용 항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GENA-120' 등 3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 성장을 위한 파이프라인 확장 및 R&D를 지속하는 전략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은 신약개발과 그동안 확보한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업화 기회를 모색해 현금 창출력을 높인다.

특히 메디컬 그레이드 프로바이오틱스 신사업을 추가해 5년 내 외부자금조달 없이 자체사업을 통한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정에 맞춰 개발하는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으로 지놈앤컴퍼니는 일반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는 차별적인 수익성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화장품 사업으로 올해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는 현재 5개 라인, 25개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0% 이상 증가했다.

메디컬 푸드 사업도 시작한다.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목적의 식이관리를 위한 식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과 차별화되는 역시 프리미엄 제품이다. 비교적 적은 규모의 임상연구를 통해 단기간 내 제품 출시가 가능하고, 신약에 비해 개발비용이 저렴하고 리스크는 적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홍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신약개발, 메디컬 그레이드 프로바이틱스 사업, 화장품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혁신적 신약개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로 5년 내 외부 조달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바이오텍이 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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