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가유공자 집 수리해준다

      2024.06.13 13:11   수정 : 2024.06.13 13: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취약한 주거환경에 있는 국가유공자들을 돕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손을 잡는다.

서울시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주거 취약 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국가유공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보훈병원과 보훈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도배·장판·창호 같은 소규모 생활편의 개선부터 화장실 신설·지붕 개량 등 대규모 주택개선까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 총 6899가구(서울시 1064가구)를 지원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주거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국가유공자를 발굴하고, 상·하반기로 나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2회 대상자를 추천한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는 추천받은 국가유공자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주거환경개선사업 운영위원회를 거쳐 대상 및 지원 금액을 확정 후, 국가유공자 대상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국가유공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게 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보훈 의식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지원하기 위해 국가유공자 보훈 수당 5종(참전명예수당·보훈명예수당·보훈예우수당·생활보조수당·독립유공생활지원수당), 기념일(3.1절, 광복절, 4·19, 5·18, 호국보훈의달) 위문금 지급 및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신현석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사업이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행복한 삶을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수혜자 확대 및 보훈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취약한 주거환경에 놓인 국가유공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지원에 필요한 조치를 아끼지 않고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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