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비만 초능력자 연기 매신 설렜다…늘 새로운 도전 하고파"

      2024.06.13 14:39   수정 : 2024.06.13 14:39기사원문
수현 / YG엔터테인먼트


수현 / YG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수현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비만 초능력자를 연기하기 위해 100㎏ 특수분장을 하는 등 극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했던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1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는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 / 연출 조현탁 / 이하 '히어로') 주연 수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히어로'는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수현은 극 중 복귀주(장기용 분)의 누나이자 몸이 무거워져서 날지 못하는 비행 능력의 소유자 복동희로 열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수현은 그간의 작업 과정과 달랐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동안 항상 시크한 역할이어서 젓가락을 들다가 놨었다"며 "그게 거의 다였다, 이번엔 막 몰래 먹고 와인도 혼자 꽉 따르고 그런 것들이 저도 되게 재밌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애드리브도 많았고 외모적인 것도 매번 어떤 설렘과 새로움이 있었다"며 "오늘은 어떤 표정으로 새로운 또 연기를 할까 저도 개인적으로 고민이 되는 만큼 기대가 항상 컸다, 엄청난 사건이 있거나 한 게 아닌데도 매신 엄청 기대가 됐다"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새로운 것에 늘 도전하고 싶었던 바람도 털어놨다. 그는 "항상 새로운 걸 하고자 하는 게 배우로서의 마음이었고 해외 오디션 같은 것도 더 적극적으로 했던 이유도 정말 다양한 역할들이 있어서였다"며 "'히어로'는 '진짜 어떻게 이 역할에 나를 생각했지'라고 저 스스로도 의아함이 들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매니저들은 '안 예쁘게 나올 텐데 괜찮을까'라고 물어봤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 너무 신선하다는 게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수현은 "감독님이 믿어주신 부분이 되게 크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깨버리는 게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한테도 너무 감사하고 확실히 감독님이 저 안에서 다른 모습을 끌어낼 수 있겠다 하신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도 좀 도전을 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복동희는 낮은 자존감 때문에 날지 못했던 초능력자였다. 그는 "저도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진 때가 있었다"며 "그래서 그 시간 동안 내 정체성을 놓고 엄청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 뭐가 가장 하고 싶고 어떤 걸 가장 원하고 어떤 걸 힘들어하는지 질문했는데 그 과정은 저도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어떻게 나를 들여다볼 수 있을까'로 항상 출발하게 된다"며 "늘 그런 식으로 힘듦과 뭔가 막히는 게 있으면은 이게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들여다보고 마주하는 편이다, 회피형은 확실히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천우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진짜 너무 호흡이 좋았다"며 "'재밌으니까 새로운 신을 만들어 넣자'고 하면서 많은 장면에서 새로운 걸 만들어갔던 것 같다, 감독님도 리허설 때 '이거 좋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 '그다음 거 마음대로 하라'고도 해주셨다, 그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저한텐 재밌고 뭔가 제가 하는 것에 날개를 더 달아준 것 같은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장기용과의 남매 호흡에 대해서는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일단 귀주(장기용 분)와는 뭔가 가만히 있어도 남매 같다는 얘기를 되게 많이 들었다, 특수분장을 하든 안 하든 좀 남매 같은 케미가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고 저도 실제 동생이 있으니까 제가 꼭 그렇게 대하지 않아도 그런 상상을 하면서 연기한 적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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