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이성민 "비호감 이미지 위해 노력…코미디 부담도"
2024.06.13 15:29
수정 : 2024.06.13 15:29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성민이 비호감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성민은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미스터 주'는 가족 영화라 생각했고, '핸섬가이즈'는 진짜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라며 "무엇보다 관객이 즐겁게 봐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촬영했고, 후반부에 오컬트 부분이 나오는데 그렇게 섞이는 게 흔하지 않기도 하고, 슬랩스틱 요소들도 있어서 기존에 없던 영화 형식이라 새롭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부담을 느낀 건 무서워야한다는 게 아니고 어떻게든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라며 "그 부분은 많이 신경 쓰면서 잘해보려고 애를 썼다"고 전했다.
이에 이성민은 극에서 비호감을 주기 위해 강렬한 분장을 시도했다. 그는 "초반에 쓸데없이 이상하게 인상을 쓰고 있는데, 극 중에 있는 다른 인물들이 재필을 어떻게 볼지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며 "그래서 좀 더 과하게 험상궂어 보이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외향은, 제 생각도 있었는데 우선 외모는 다큐에서 멧돼지 사냥하시는 분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고, 감독님한테 보여드려서 거기서 발전시켰다"라며 "의상은 의상실장님이 아이디어를 내셔서 캐릭터를 완성했고, 머리 스타일도 뭔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라서 분장팀이 잘 해줬다, 빨간 바지 입은 건 마음에 들었다"며 웃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다. 이성민은 터프가이 재필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