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한 야외활동 자제하세요"서울 오존주의보 역대 최다 기록

      2024.06.14 11:15   수정 : 2024.06.14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기후영향으로 인한 고농도 오존 발생이 증가하면서 서울시가 건강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에서 오존주의보는 10일 동안 총 45회 발령됐다.

서울시는 오존경보제를 처음 실시한 1995년 이래 가장 이른 시기인 지난 4월 19일에 첫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와 횟수는 2000년 8일 22회에서 2023년 14일 45회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존은 대기중 NOx와 VOCs(휘발성유기화합물)가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오염 물질이다.
서울시의 경우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기상인 여름일수와 일시량 등의 꾸준한 증가로 인해 고농도 오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연평균 기온은 2000년 12.7℃에서 2023년 14.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오존생성에 유리한 조건인 여름일수는 2000년 61일에서 2023년 66일로 증가했다.

일사량도 2000년 3902MJ/㎡에서 2023년 5747MJ/㎡로 늘었다. 특히 일일 일사량이 12.8MJ/㎡ 이상인 일수도 2000년 129일에서 2023년 203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고농도 오존으로 인한 영향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존 예·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과격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는 실외 학습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기온과 일사량이 상승하면서 서울시 대기 중 오존 농도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존은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낮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 및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외출과 실외활동을 자제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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