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협상 조건으로 '원구성 전면 백지화' 제안...공개토론 제안도

      2024.06.14 14:07   수정 : 2024.06.14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에 대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민주당이 단독 선출한 상임위원장 11개를 백지화해야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14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의회 정치 원상 복구는 잘못된 원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최소한 지난 원 구성 협상에서 누차 요구했듯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잘못된 원 구성을 전면 원상복구 시키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위원 선임, 상임위 의사일정, 그리고 각종 법안 상정에 이르기까지 단 하나의 행위도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제안한다.
대표 간에 여러 대화도 좋지만 이제 국민 앞에서 협상을 해 보자"며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 어떤 형태로든 환영하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입법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비정상적인 국회 운영, 상임위 구성 등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는 게 국민이 바라는 모습으로, 국회가 정상 운영되면 부처 안건, 법안을 심도 있게 심사할 수 있다"며 "거대 야당의 폭거로 파행 국회가 운영되는 모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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