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인화정공-한투파, 아시아나항공 화물 우협

      2024.06.14 15:47   수정 : 2024.06.14 15: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어인천-인화정공-한국투자파트너스 프라이빗에쿼티(PE)-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화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14일 항공업계,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매각 주관사 UBS는 이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 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 양측은 오는 17일 계약(MA·Master Agreement)을 체결할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2012년 설립됐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화물운송 전문 항공사다.
2022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소시어스PE는 산업은행 인수합병(M&A)실 출신인 이병국 대표가 2004년 설립했다.

에어인천의 화물기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07억원이다. 보유 항공기는 B737-800SF 4대다.

이번 에어인천 컨소시엄의 우협 선정은 화물전용 항공사로서의 전문성을 내세운 결과로 보인다.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인식도 있다. 인수대금 조달에 대한 검증도 LOC(투자확약서)를 통해 충분히 마쳤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로 에어인천은 미국, 유럽 등 장거리 운송이 가능한 국내 2위 화물사업자가 된다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기준 19.4%로 대한항공(45.2%)에 이어 2위다. 지난해 기준 화물사업부의 매출은 1조6071억원, 영업이익은 700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도 청신호다. 유럽연합 경쟁 당국(EC)은 대한항공이 일부 유럽 노선을 타 항공사에 이관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조건으로 양 사 합병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EC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가운데 13개국의 승인을 받았고, 마지막으로 미국의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월쯤 미국 정부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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