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5일 연속 사상 최고...닷새 동안 3% 급등
2024.06.15 05:55
수정 : 2024.06.15 05:55기사원문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14일(현지시간)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10일 이후 닷새를 내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접고 약보합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이번 주 10일 하루만 상승했을 뿐 이날까지 나흘을 내리 하락했다.
닷새 연속 사상 최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5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은 전일비 21.32p(0.12%) 오른 1만7688.88로 마감했다.
이번 주 상승률은 3.24%에 이른다.
S&P500은 그러나 10일 이후 상승 행진을 이날 멈췄다.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2.14p(0.04%) 밀린 5431.60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그렇지만 1주일 전체로는 1.58% 올랐다.
나스닥과 S&P500은 지난주 하락세를 딛고 주간 기준으로 다시 상승세 복귀에 성공했다.
반면 다우는 이날도 57.94p(0.15%) 내린 3만8589.16으로 마감해 4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전체로는 0.54% 하락했다.
M7 혼조세
대형 기술주 7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M)7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등 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는 하락했다.
MS는 0.99달러(0.22%) 오른 442.57달러, 엔비디아는 2.27달러(1.75%) 상승한 131.88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63달러(0.93%) 뛴 176.79달러, 메타는 0.56달러(0.11%) 오른 504.16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은 유럽연합(EU)이 디지털법 위반 첫 주자로 점찍었다는 소식에 1.75달러(0.82%) 하락한 212.49달러로 밀렸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성과급 560억달러 지급이 재확정됐지만 하락했다. 전날 주주총회 결과가 법원에서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 속에 4.46달러(2.44%) 하락한 178.01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도 0.17달러(0.09%) 밀린 183.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1, 2위 자리바꿈
이날 MS와 엔비디아는 오르고, 애플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1, 2위 자리가 하루 만에 바뀌었다.
MS는 3조2890억달러로 1위를 탈환했고, 애플은 3조2580억달러로 2위로 다시 밀려났다.
엔비디아는 3조2500억달러 시총으로 1, 2위를 바싹 추격했다.
국제 유가, 5일 만에 하락
국제 유가는 닷새 만에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13달러(0.16%) 내린 82.6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7달러(0.22%) 밀린 78.54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브렌트와 WTI 모두 1주일 전체로는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배럴당 80달러 밑이었던 브렌트는 이번 주 3.77% 뛰면서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했다.
WTI도 주간 단위로는 3.99% 급등했다.
브렌트, WTI 모두 주간 상승률은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