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 무기한 휴진? 성대 의대 비대위 "무기한 휴진 논의"
2024.06.15 10:24
수정 : 2024.06.15 1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 추진에 반발하며 집단 휴진에 참여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15일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는 현재 의료사태의 해결을 위한 전향적 조치를 여전히 취하고 있지 않고, 정부의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비대위는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의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논의를 진행한 후 전체 교수들에게 무기한 휴진 관련 사항에 대한 설문 조사 시행 및 전체 교수 총회를 개회할 예정다.
앞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은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 주관 전국의사궐기대회 및 집단 휴진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과 함께 적극 참여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 집단 휴진에 대한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약 1000명의 교수 중 400명이 넘는 교수들이 동참 의견을 밝혔다. 이번 조사가 중간 조사 결과기 때문에 참여하는 교수의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의협과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을 법으로 금지하는 '진료 거부' 행위로 보고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료법은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가 진료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벌칙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